농특산물 유통혁신으로 지역 경제 ‘활짝’

▲ 장욱현 영주시장이 Y세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석해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 장욱현 영주시장이 Y세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석해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영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위축된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소비, 생산을 넘어 시민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 놓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결집했다.

먼저 지역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긴급재난생계비를 조기에 지급한 데 이어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주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이끌어냈다.

지역소상공인을 위한 착한임대인 사업을 주도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갔다. 이어 공직자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코로나19’ 피해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화훼 소비촉진을 위한 ‘1테이블, 1플라워 운동’ 등을 전개해 큰 효과를 얻었다.

시는 특히 비대면 농·특산물 유통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영주장날’을 통해 지난 4~5월 3만 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홍삼제품을 증정하는 소비촉진 특별이벤트를 펼쳤다. 지난달부터는 랜선 타고 떠나는 영주 농·특산물 대축제 20%할인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얼어붙은 유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 지난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영주시 독자적으로 지역 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 시 5%를 할인하는 ‘코로나19 극복 Y세일’을 추진해 시민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Y세일과 함께 실시된 ‘가치삽시다’ 기부릴레이 챌린지에는 888명의 시민이 참가해 총 6천500만 원의 물품 기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부물품은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의 시설과 불우한 이웃에 지원했다. 지역 기부문화 정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 지난 3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105일 동안 실시한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23개 시·군 가운데 농·특산물 판매 실적과 행사참여도, 신규 시책 발굴 등을 토대로 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피해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출향인사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협조 서한문 발송,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 농·특산물 홍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통 특수시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 이후 우리의 경제구조와 생활의 모든 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이겠지만 영주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여기고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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