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추가 인사를 단행하면서 향후 ‘3기 청와대’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후속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신임 수석비서관들은 13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1958년 강원도 출생으로 서울 한영고, 고려대 경제학과, 명지대 행정학 석사를 나왔다.
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 사회부장, 국제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의전비서관을 지냈고 KT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내정자도 강원도 출생으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제34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주로 국무조정실에서 이력을 쌓았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국무조정실 국정과제관리관,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에 이어 현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으로 있다.
청와대는 신임 수석 두 명 모두 다주택을 해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수석 모두 당초 주택을 두 채 소유하고 있었으나 각각 한 채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금 처분 중이다. 사실상 1주택자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와대 참모의 다주택 보유가 논란이 된 만큼 보유 주택 수가 인사 검증의 주요 기준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7일 동반 사표를 제출한 6명 중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이 교체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가 됐다.
이들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시기를 두고 교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