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부겸, 유권자 비하” 비판

발행일 2020-08-12 15:55: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래통합당은 12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의 ‘보수당을 묻지마 지지하는 영남이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 “애먼 국민들을 갈라치고 유권자들을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호남의 지역감정은 이미 해소됐지만 영남의 정치성향이 문제”라면서 “호남은 문제가 없는데 영남이 보수당을 무조건 지지하는게 문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시민 위에 군림하게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황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40%를 얻었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김 전 의원이 낙선하자 자신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고향과 영남의 유권자들을 아무런 판단도 없이 투표하는 사람들로 몰아세워버린 것”이라며 “이 무슨 막말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김 후보의 발언은 지역감정이 해소됐다면서 정작 영남과 호남을 가르고 정치적 이해관계와 해석에 따라 평가하는 시대착오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는 영남지역 주민들을 싸잡아 비하하고 정당이 시민위에 군림한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라지만 김 전 의원의 막말이 이제는 애먼 국민들을 갈라치고 유권자들을 비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과 태도야말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며 “이런 김 후보가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된다면 얼마나 또 많은 막말을 쏟아낼지 두렵다”고 꼬집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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