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예산 반납하고 다른 예산 이용해 제주도 떠나려던 서구의원 7명||지난 11일 회의 걸

▲ 대구 서구의회 전경.
▲ 대구 서구의회 전경.




대구 서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연수와 상관없는 예산을 연수비용으로 사용해 특별세미나 참석차 제주도로 떠나려 한다는 지적(본보 6일 1면)에 따라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제주도 연수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대구 서구의회는 지난 11일 제주도 연수 추진 일정에 대한 회의를 통해 의원들의 동의를 구해 연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서구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지역민들과 분담하겠다며 당초 연수 목적의 예산을 반납해 놓고, 연수 목적 예산이 아닌 ‘의원역량개발비’ 예산을 연수비용으로 사용하려는 꼼수를 쓰다가 들통 났다는 점이다.

일부 의원들은 제주도로 2박3일간 특별 세미나를 떠날 예정이었다.



서구의회는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제주도 관광성 연수를 강행해 지역 주민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연수에 동참하지 않은 의장과 부의장 등 4명을 제외한 7명 의원들이 이번 제주도 세미나 참석 일정 계획을 취소하고 지역 수해 복구에 매진하기로 했다“며 ”최근 자매결연을 맺은 광주 서구의회에 힘을 보태고자 오는 14일 협의를 거쳐 피해 상황이 심각한 광주 서구지역에 물품 지원 및 봉사활동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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