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도-복지부 현장간담회…지역의료 개선방안 논의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 , 이강덕 포항시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과 함께 지역의료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 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박 장관에게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 , 이강덕 포항시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과 함께 지역의료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 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박 장관에게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에 참석한 박 장관에게 열악한 지역의 의료 환경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으로 경북도내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을 적극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16위이며, 인구 10만 명당 의대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열악한 의료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지사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중증확진자 168명을 타 시·도로 이송하는 등 경북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의료 환경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지역의료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게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지역의료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게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어 “의료 환경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은 270만 경북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로, 포스텍과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박 장관은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돼온 문제로, 정부는 비록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지역의 의사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되,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가산수가 등 지역의료 활성화 대책,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적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코로나19 등 대응과정에서 경북도가 보여준 의료 인력에 대한 예우와 관심, 뛰어난 대응역량에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관계자들은 지역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견을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