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 기피부서 근무자 인사 우대

▲ 영천시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격무에 시달린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 시행한다.
▲ 영천시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격무에 시달린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 시행한다.
영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포상 휴가를 비롯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

17일 영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민 업무량 증가로 공무원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인사상 우대방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격무 기피부서인 최일선 현장에서 일한 공무원은 특별승진, 특별승급, 성과연봉(성과 상여금) 우대 반영 및 근무 평정에서 가점을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현장 대응 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한다. 중요 직무급 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역학 조사관 및 대응 인력 채용 시 연봉 상향 조정, 대응 공무원 복지 포인트 우대 등이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공무원의 일과 가정 양립 보장 정책으로 자녀 돌봄 휴가일수 확대를 비롯 직접적인 힐링 참여를 통한 회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재해구호 휴가 부여, 대응 공무원 표창, 심신 회복 교육프로그램 배정, 템플스테이 감성치유 교육 개설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현장 공무원 조직도 보강할 방침이다. 보건소 대응 TF팀을 신설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 업무량을 줄이면서 일자리도 창출하는 방안으로 일반 시민을 업무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대체 휴무제 확대 추진 및 포상휴가, 희망 일자리 활용을 통한 공무원 업무 경감, 지역 확진자 발생 빈도에 따른 자체 점검회의 횟수 등을 조정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충분한 휴식 보장과 업무 재조정 등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올릴 계획이다”며 “공무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및 영천의 발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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