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탄핵 정국 이후 3년10개월만에 양당 지지율 역전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2주 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3%p(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p 오른 36.3%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0월 3주차 조사에서 당시 새누리당(29.6%)이 민주당(29.2%)을 앞선 이후 자유한국당 등을 포함해 보수 정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뒤집은 건 약 3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5.1%,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4.7%, 국민의당은 0.9%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5% 하락한 13.8%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통 지지기반인 광주·전라 등 호남에서도 7.7%포인트 하락한 51.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4.1%포인트 하락한 31.2%였다.

연령별로는 50대와 70대에서 각각 4.1%포인트, 6.6%포인트 하락해 35.7%, 21.1%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은 호남과 경기·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2%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6%포인트 하락해 56.7%를 기록한 반면 통합당은 40%포인트 오른 15.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 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5.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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