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중을 방문, 일일학생으로 스마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중을 방문, 일일학생으로 스마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오래되고 낡은 학교 건물 2천800여개 동을 첨단학교로 전면 개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슬기로운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으로 지정된 서울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그린 학교로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될 수 있게 하겠다. 태양광 발전, 친환경 건축 자재 등을 통해 제로에너지 그린 학교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전국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으로 정부의 포스트코로나 구상인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다.

정부는 2025년까지 국비 5조5천억원, 지방비 13조원 등 총 18조5천억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학교 건물 2천835개 동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 교실과 학교, 학제의 벽을 뛰어넘는 새 시대의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디지털 이용에 있어서 어디에 있든지, 또 누구이든지 아무 격차 없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을 학교에서부터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조속한 전면 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그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 주셔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을 점검한 뒤 화상으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교육”이라며 “상생과 포용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가장 먼저 적용되어야 할 현장 중 하나가 학교”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등교 방식을 두고 정부의 감염병 위기 단계에 따른 대책을 준용하겠다고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면 2학기에도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에서 유지해달라고 안내했다.

상당수 학교는 학력 격차 확대를 우려해 2학기 매일 등교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 서울·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급이 2단계로 상향되면서 이 지역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됐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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