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북구 읍내동 현 대구소년원 관음동 양지마을로 이전 유력

발행일 2020-08-1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법무부 현장실사, 양지마을의 입지조건에 만족

대구 북구 읍내동에 위치한 대구소년원(읍내정보통신학교) 전경.


대구 북구 읍내동에 위치한 대구소년원이 북구 관음동 ‘양지마을’ 일원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진행된 법무부의 대구소년원 이전 현장실사에서 ‘양지마을’이 이전 후보지 5곳 중 입지 조건이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물망에 오른 이전 후보지 5곳 모두는 타 지역민의 반발 등을 고려해 현재 대구소년원이 있는 강북지역으로 한정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양지마을 일원 △안양지 남편 △대구사격장 동편 △3호선 차량기지 동편 △도남지 동편 인근이다.

법무부가 강조하는 대구소년원 이전지의 입지 조건은 국가시설 조성에 적합하며 보호소년 교육운영이 수월한 구릉지와 야산이 어우러진 곳이다.

또 고속도로와 2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고, 45인승 버스 진‧출입과 민원인 방문 시 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부지 내 장애물이 없는 국유지 또는 공유지 등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이 같은 법무부의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는 곳이 양지마을이라는 것.

대구시와 북구청의 역점 사업이기도 한 대구소년원 이전은 2012년 ‘대구소년원 이전 전담팀’이 꾸려지며 공론화 됐다.

하지만 그 후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 소년원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올해 법무부 예산에 포함됐고, 지난달부터 법무부가 용역업체 공모에 나서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1971년 대구 중구에서 현 위치로 이전한 대구소년원은 10~18세의 지역 보호소년 150명 수용이 가능하고 보호생활관과 직업훈련소, 강당 등이 들어서 있으며 현재 법무부의 관할 아래 운영 중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소년원 이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사업이 구체화 되면 대구시 및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후적지 개발을 논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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