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행적을 기록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행적을 기록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사과를 촉구한 것과 관련, “여당이 억지로 엮으려고 공세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뭘 사과하라는 건가. 우리가 주최하지 않았고 집회 참석을 독려하지도 않았으며 마이크도 잡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렇게 치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해서 공동 장의위원장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맡아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인 건 훨씬 더 비판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기 위해 나온 그 목소리를 희석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전국지방의원연수에서는 “176석의 힘을 믿고 폭주하는 정권을 저지할 힘은 국민 여러분 밖에 없다”며 “여론을 통해 민주당이 하는 이것은 아니다, 나라와 국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들을 분명하게 말해줘야한다. 그래야 폭정을 저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폭주하면서 법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은 많이 보고 겪었을 것”이라며 “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지만 실제는 상대방은 적폐로 몰아붙여 가혹하게 처벌하고 자기편은 부정이 있어도 보호해서 정의와 공정은 자기들이 집권하는데 필요한 수단으로 외쳤다는 것을 국민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집값 폭등 문제도 세금 폭탄을 터뜨리고 재산이 있으면 죄악시 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우리 당의 동의 없이 부동산 관련 법을 통과시켰는데 진정되기는커녕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산 국회가 시작하면 국정감사를 통해 이 정권이 잘못한 일과 부정·부패를 국민께 보고하겠다”며 “좋은 정책 대안을 내서 통합당이 정치를 맡으면 나라를 위해 훨씬 일을 잘한다는 확신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의원들도 중앙당에서 알아서 잘해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말고 내가 하는 일이 당의 얼굴이고, 국민의 신뢰는 내가 하는 것이 평가 대상이 된다는 생각을 해달라”며 “우리당이 다시 재집권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드는데 최일선에서 뛰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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