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해 내년으로 순연

▲ 경주시가 10월8일부터 1주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신라문화제를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흥왕 출진 행진 모습.
▲ 경주시가 10월8일부터 1주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신라문화제를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흥왕 출진 행진 모습.
경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제48회 신라문화제’를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신라문화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경주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60년 전통의 신라문화제는 오는 10월8일부터 14일까지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신라문화제 추진위는 “1962년부터 개최해 온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이며 종합예술제인 신라문화제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년에 순연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개최될 신라문화제는 올해 선정한 주제와 기획한 킬러콘텐츠 행사를 그대로 연계해 추진한다. 이미 설치된 신라문화제 시설물인 사로6촌의 원두막과 120m에 달하는 박 터널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문화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열리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내년에 여는 행사는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신라문화제’에는 53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인정받아 한국소비자협회 주관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을 수상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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