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순심고 마라톤 팀, 부활의 날갯짓 폈다

발행일 2020-08-23 12:40: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올해 열린 각종 대회서 우수한 성적 거둬

칠곡 순심고등학교 마라톤 팀이 부활의 날개 짓을 펼치고 있다. 순심고 마라톤팀 선수들이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받은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칠곡 왜관 순심고등학교 마라톤 팀이 올 들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11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순심고 마라톤 팀은 올해 열린 한국 U20, U18 육상경기대회, 제49회 춘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제18회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우승을 넘보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칠곡군 순심고등학교 마라톤 팀(감독 진덕언)은 고교 마라톤의 강호로 잘 알려져 있다.

1995년 창단해 올해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순심고 마라톤 팀은 대한민국 마라톤을 주름잡은 걸출한 스타도 다수 배출했다.

2010년에는 코오롱고교마라톤대회, 공주 전국고교구간마라톤대회, 대통령기 통일역전마라톤대회 등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현역 국가대표로는 이동진·조용원 선수 등이 있지만 화려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2014년 이후 전국대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순심고 마라톤 팀 재도약의 중심에는 진덕언 감독이 있었다.

진 감독은 “올해는 단체전 우승도 노려볼 만한 전력”이라며 “전성기가 다시 올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고초려 정신으로 우수선수 영입을 위해 전국의 중학교를 내 집처럼 돌아다녔고, 기존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불어 넣었다.

진 감독은 “칠곡군청과 전국 각지의 동문과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최강 마라톤 팀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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