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해 극우 세력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비판 저격을 당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수도권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합동 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의 거듭된 경고도 무시하고 방역에 도전한 세력은 현행 법령이 규정한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응징해야 하며 경찰과 검찰은 당장 진원지를 찾아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곧바로 김 후보를 겨냥, “수준이 전광훈 목사나, 방송인 김어준씨와 똑같다”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왜들 이렇게 유치해진 건지”라며 “전광훈의 테러 음모론이나 김부겸의 극우 음모론이나 똑같은 수준이다”고 개탄했다.

끝없이 제기되는 가짜 뉴스형 각종 음모론에 쇄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유튜브 정치가 문제로 그쪽이나 저쪽이나 지지자들의 정신상태가 유튜브에 맞춰져 있다 보니 거기에 최적화하려다가 정치인들 수준이 바닥으로 따라 내려가는 것”이라고 김 후보의 음로론 제기 까닭을 전하고 “지금이야 본인도 믿지 않는 소리를 하는 것이겠지만, 저런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 자기가 만든 거짓말을 믿게 된다. 전광훈이나 김어준은 이미 그 경지에 도달해 있는 것 같고…"라며 김 후보의 음모론에 제동을 걸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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