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등교수업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등교수업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대구권 고3 학생을 제외하고 모든 학생은 부분 등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조치다.

적용시기는 정상등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해 온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일에서 26일 사이 자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9월11일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0%로 고등학교는 70%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등교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교 여건에 가장 적합한 모형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수능과 입시일정을 감안해 3학년생은 매일 등교하고, 1~2학생은 격주로 등교한다.

유치원은 학급당 15명 이하를 기준으로 매일 등원해 2·3부제 수업을 운영하고 특수학교는 전교생 100명 이하는 매일 등교, 100명 초과 학교는 분반해 격일 등교하되 학급당 4명 이하는 매일 등교한다.

학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대형학원 21개 학원을 포함한 모든 학원은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집합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모든 학원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책상 사이 간격은 1~2m로 확보해야 한다.

또 시교육청은 지자체와 합동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집합제한 조치 기간 중 모든 학원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시교육청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른 학습결손 및 학력격차를 막기 위해 실시간 수업 모형의 원격수업을 강화하고 1수업 2교사제, 예비교사 학습보조 강사제 등을 시행해 맞춤형 다중복합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