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에서 열린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 영남대에서 열린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경기대, 아주대, 한국항공대 등 총 13개 대학에서 15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대회 출전 차량 입차와 자원봉사자 교육, 우수논문 발표 등이 열렸다. 둘째 날은 참가자 등록과 함께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 검사 및 제동력 기본 검사와 룰 미팅 등이 진행됐다.

21일에는 대운동장에서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회식을 갖고 영남대 캠퍼스 일대에서 참가팀들이 카퍼레이드를 펼쳐졌으며 가속력, 최고속도, 바위타기, 진흙 통과 테스트 등 동적 검사가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력 테스트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 오프로드 트랙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주대 ‘A-FA’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계명대 ‘Speeding’ 팀이 종합 2위, 동명대 ‘TU-A.M.G’ 팀이 종합 3위에 올랐다.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황평 교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대학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자동차설계부터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대회에 참가해 경쟁해보며 얻는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1996년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승인을 받아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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