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최하는 영아티스 프로젝트, 오는 27일부터 10월23일까지

▲ 대구 021갤러리는 오는 27일부터 10월23일까지 영아티스트 프로젝트인 'Axis 2020'전을 진행한다. 이의성 '미세한 예술입자'
▲ 대구 021갤러리는 오는 27일부터 10월23일까지 영아티스트 프로젝트인 'Axis 2020'전을 진행한다. 이의성 '미세한 예술입자'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창작활동의 기반역할을 하는 기획전시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에 위치한 021갤러리가 오는 27일부터 10월23일까지 진행하는 ‘AXIS 2020’전은 021갤러리가 매년 개최하는 영아티스트 프로젝트다.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작가들이 자신의 활동 기반 지역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며 전시와 작업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가는 행사다.

이번 ‘AXIS 2020’에는 김승현, 유지영, 이의성 작가가 참여한다.

▲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창작활동의 기반역할을 하는 기획전시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승현 'Born-series'
▲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창작활동의 기반역할을 하는 기획전시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승현 'Born-series'
2011년부터 ‘본-시리즈(Born-series)’를 시작한 김승현 작가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다.

경북대에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문예회관의 ‘Composition-series’를 비롯해 LKIF갤러리의 ‘Born-series’ 등 지금까지 11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작업 초기에는 미술과 미술품의 쓰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볼 생각이었다”며 “그룹 퀸의 노래인 ‘I was born to love you’를 패러디한 ‘I was born to decorate your living room’이 가장 처음 만는 본-시리즈의 문장”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본-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구와 작가들은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책과 전시장에서 접하고 만났던 것들로 내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것”이라며 “과거의 사람들이 물건을 수집해 방을 꾸몄던 것처럼 나만의 경이로운 방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했다.

지난해 대구미술관의 ‘팝/콘’전에서도 ‘본시리즈 Born-Series’를 선보인 김승현 작가는 미술작품의 존재 목적과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창작활동의 기반역할을 하는 기획전시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 유지영 'Anti-Sea'
▲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창작활동의 기반역할을 하는 기획전시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 유지영 'Anti-Sea'
유지영작가는 회화의 관습화된 조건을 의심하며 매개체의 형식이 내용에 관여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홍익대와 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의 창작 및 연구비 지원 작가로도 선정됐다.

최근 서울 소재 ‘전시공간’과 ‘레인보우큐브’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서울, 런던, 리즈, 그리스 아테네 등에서도 기획전시에 참여했다.

서울·경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의성 작가는 개인과 사회구조간 상호작용하는 적응의 방식들을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에 선정된 작가는 올해 세화미술관의 ‘예술가로 살아가기’ 등의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여했다.

▲ 대구 021갤러리는 오는 27일부터 10월23일까지 영아티스트 프로젝트인 'Axis 2020'전을 진행한다. 이의성 '적합하지 않은 도구의 탄생'
▲ 대구 021갤러리는 오는 27일부터 10월23일까지 영아티스트 프로젝트인 'Axis 2020'전을 진행한다. 이의성 '적합하지 않은 도구의 탄생'
작가의 작업은 판매가 아닌 생산 단계에서도 ‘운명을 건 도약’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40가지의 도구를 나무로 깎은 작품 ‘노동의 무게’는 가치가 생산되는 과정의 임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유일한 원칙은 하루에 한 개만 깎는다는 것이다. 하루에 한 개씩 40일간 깎은 시간도 그래프로 표시했다.

전시를 기획한 021갤러리 김수빈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아티스트들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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