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 진행



▲ 스마트약상자
▲ 스마트약상자
대구시가 스마트웰리스 규제자유특구에서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과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 실증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구축은 무선 통신 기능이 탑재된 재택 의료기기로 임상시험 대상자의 측정정보(심전도, 혈압, 혈당, 복약정보)를 취득해 데이터를 원격으로 전송하고 복약 알람, 이상 징후 발생 시 피드백 메시지 전송 등 위험 관리 안내 서비스를 실증하는 것이다.

경북대병원에서 첫 임상시험 대상자의 원격 데이터 획득을 시작으로 총 142명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제윤 등 5개의 특구사업자와 5개의 협력병원이 참여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임상시험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플랫폼으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은 세계 최초로 지방흡입시술에 의해 버려지는 인체 지방을 재활용해 인체유래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신제품(바이오잉크, 창상피복재)을 개발하는 것이다.

31일부터 대구첨복재단이 지방흡입시술 전문병원과 협력해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면서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한다.

인체유래 콜라겐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소각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치료효과가 크고 희귀성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의료소재로 분류되고 있다. 연간 40t 규모의 소각되는 폐지방을 활용할 경우 1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백동현 혁신성장국장은 “인체유래 콜라겐은 대한민국이 원재료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대구시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관련 특허와 연구 논문 등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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