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악화된 우리나라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기업의 의욕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서 경제성장률이 2017년 3.1%에서 2019년 2%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수출 증감률과 고용률도 사상 최악 수준”이라며 “코로나의 영향도 있겠지만 결국 정부의 각종 규제가 기업인들의 의욕을 꺾어 모든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재정지출에만 집중하고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정부의 소극성을 지적하며 △산업단지 내 입지 규제 완화 △신용등급이 C이하인 기업에 대한 일시적 투자 지원 등 위기 상황에 걸맞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탄력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총리는 “앞으로 한국판 뉴딜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도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 확대를 주문함과 동시에 코트라 등이 중심이 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오는 31일 비경제부처에 대한 부별 심사회의에서 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