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구시는 전날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주변지역 지원방안 세부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 통합신공항 건설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의성군이 수용한 인센티브 중재안은 오는 28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군위군의 인센티브 중재안(7월31일 국방부 제출)과 나란히 회의 자료로 첨부돼 향후 통합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등에 반영된다.
특히 군위군과 의성군에 대한 인센티브 중재안은 진통은 있었지만 앞으로 지자체를 달리하는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서 이뤄지는 통합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민원의 소지를 미리 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의성군은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센티브 중재안에 대한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토대로 통합신공항 의성군 발전방안 설명회를 열었다.
공동합의문에 든 의성군 인센티브 중재안은 △군부대 정문, 영내 주거시설 및 복지·체육시설 등의 우선 배치(작전상, 지형상 고려)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역), 도청~의성 도로(4차선) 신설 △관광문화단지 조성△기본계획수립 시 의성군과 협의 등 6개 항이 담겼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이 이제 첫발을 뗀 만큼 계속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군 설명회가 끝난 후 경북도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시·도민에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시·도지사는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이 무리라고 할 때 대구·경북은 하나로 똘똘 뭉치는 위대한 힘을 보여줬고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며 “의성·군위, 대구·경북은 이제 통합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전력을 다해 시·도민이 준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510만 시·도민의 협력을 호소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위원회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전 부지 확정을 위한 선정위원회는 오는 28일 국방부에서 4개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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