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실트론 구미공장 전경.
▲ SK실트론 구미공장 전경.
SK실트론이 클린솔루션, 케이에스티와 25일 폐자원 재활용과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SK실트론은 폐슬러리를 클린솔루션에 주고 클린솔루션은 이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폐오일, 증류 오일로 분리해 케이에스티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케이에스티는 이를 상품화해 판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슬러리는 반도체 웨이퍼를 만들어내는 와이어소잉 공정에 연마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지금까지 사용한 폐슬러리는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하거나 매립해 왔다.

SK실트론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클린솔루션이 최근 폐슬러리의 9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폐슬러리를 폐슬러지와 폐오일로 분리하고, 폐슬러지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증류 오일로 다시 한 번 분리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SK실트론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클린솔루션은 공동으로 특허를 신청했다.

SK실트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협력업체인 클린솔루션, 케이에스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정 중 발생하는 폐슬러리의 상품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동안 소각·매립해왔던 폐자원의 9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SK실트론은 생태계 보호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협력업체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도 얻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폐자원 재활용 확대, 자원 소비 절감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구미·경북지역의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사회적 가치를 지속 확대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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