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이 50대 남성에게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하는 장면.
▲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이 50대 남성에게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하는 장면.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8월4~5일 심장과 신장의 다장기 동시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심장과 신장의 동시 이식 수술은 국내에서도 드물게 시행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번에 수술 받은 환자는 말기 심부전과 신기능장애를 앓던 50대 중반 남성이다.

1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후 26일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수술에는 심장적출과·흉부외과·이식혈관외과 교수진이 참여했으며, 수술 후에는 심장내과와 신장내과 분야의 의료진이 환자를 관리했다.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다장기 이식 수술은 단일 장기 이식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이식 후에도 장기별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 및 전문의들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 다음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인공심장이식 수술(좌심실보조장치이식)에 각각 성공한 후 꾸준히 국내 5위권의 심장이식 수술 실적으로 지역 의료수준을 높여왔다.

신장이식 수술도 1982년 시작해 현재 1천409례를 시행하면서 국내 6위권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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