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해지역 복구, 지난 4월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지 복구 등에 예산 중점

▲ 안동시청 전경.
▲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가 코로나19, 최장기 장마 등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예산을 포함한 85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2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유례없는 최장기 장마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지 복구,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 해소를 위한 예산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올해 안동시 전체 예산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4천100억 원으로 커졌다.

추경편성 안을 살펴보면 지난달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 수해복구를 위해 농로 및 세천, 배수로 수해복구에 19억 원, 도로 및 교량 수해복구에 11억 원, 하천 수해복구에 9억 원 등 총 51억 원을 반영했다.

또 지난 4월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해 피해지 긴급벌채사업에 95억 원, 피해목 제거사업에 50억 원, 응급복구사업에 9억 원 등 총 154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 위기를 신속한 재정투입을 통해 극복하고자 일반회계 증액분(1천20억 원)의 60.7%인 620억 원을 코로나 대응 예산으로 반영했다.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인플루엔자 약품구입 6억 원, 노인여가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방역 물품지원 3억 원, 문화시설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 관련 장비구입 1억 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신속대응을 위한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49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상기후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저온피해 재난지원금 17억 원, 유해야생동물 포획 및 피해보상금 2억 원 등 농·축산 관련 예산 총 42억 원도 반영했다.

미래 신산업을 위해서도 유연인쇄전자 기술개발사업에 1억 원,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사업에 1억 원 등 총 3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행사성 사업 등 집행이 불가능한 예산을 중심으로 240억 원 규모의 세출구조 조정을 했다. 이를 통한 가용재원 확보로 체육·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 50억 원,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22억 원, 주민숙원사업 12억 원, 경로당 보수 6억 원 등 현안 위주 집행이 가능한 예산으로 대체해 지역의 고른 발전에 적극 활용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도 △일반공공행정 분야 430억 원 △사회복지 분야 138억 원 △ 보건 분야 7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223억 원 △교통 및 물류 분야 25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96억 원 등 전반적으로 늘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수해 등 재해·재난으로 부터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절차에 들어가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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