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체육회 홈페이지
▲ 대구시체육회 홈페이지
9월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및 시·군 체육대회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전국적인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대회 주최 측은 감염 우려에 개최를 포기하거나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고 있다.

28일 대구시·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지역에서 열릴 31개 체육대회 중 25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잠정연기 및 취소됐다.

대구지역은 9월에 열리는 17개 대회 중 14개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제23회 대구시장배 배구대회(9월5~6일)가 오는 11월로 미뤄졌고 제25회 대구시장기 유도대회(9월25~26일) 및 제25회 대구시장배 복싱대회(9월26~27일)는 잠정 연기됐다.

W병원장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9월12~13일)와 제32회 대구·경북미식축구선수권 추계리그(9월12일) 등은 취소됐다.

경북지역도 14개 대회 중 11개가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천 전국실업 육상경기대회(9월16~18일)와 YMCA 전국유도대회(9월22~24일), 문경에서 개최될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볼 테니스대회(9월14~22일)가 잠정 연기됐다.

영덕의 전국 초등 축구리그(9월5일~10월31일)와 영양군체육회장기 축구대회(9월5일)도 연기됐다.

문경시 게이트볼 연합대회(9월25~26일)는 취소됐다.

청송에서 열릴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9월16·19·20·24일)는 일정을 논의 중에 있지만 기존에 잡혀있던 시기에 개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개최를 강행하는 대회들도 있다.

대구지역은 제30회 대구 협회장기 클럽대항 볼링대회(9월12~13일)와 제9회 대구시장기 파크골프대회(9월14일), 제5회 대구 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9월21일)가 예정대로 열린다.

경북에서는 김천에서 열리는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8월30일~9월10일)가 개최되고 안동오픈 테니스대회(9월4~13일)는 21~29일로 날짜가 변경돼 진행된다.

제13회 안동웅부배 전국초등학교 테니스대회(9월18~21일)과 제12회 한국중고연맹 전국용무도대회(9월26일)도 일정대로 열린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를 하지 않아 반쪽짜리 대회가 될 수도 있고 대회 도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대회는 바로 취소되기 때문에 주최 측의 부담이 크다”이라며 “전국체전 순연 결정 이후 도체육회는 각종 대회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회 개최를 권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