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참외 저급과 수매 시스템 바꾼다.

발행일 2020-08-30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참여농가 저조 등 문제 나타나

성주군이 오는 9월22일까지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참외저급과 수매 시스템 개선 계획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성주군이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참외 저급과 수매를 31일 종료한다.

이번 사업은 발효과 등 품질이 떨어지는 참외를 수매해 성주참외 품질 향상 및 수급 조절을 위한 것이다.

성주군은 이 사업을 농업인들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농가들이 자조금 납부를 꺼리는 등 문제점도 발생했다.

성주군에 이에 따라 참외 재배 농업인의 의무 자조금 납부를 의무화하는 등 내년도 참외 저급과 수매 시스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11월20일부터 시행 예정인 ‘농수산 자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무자조금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자조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정부 지원이 제한된다.

의무자조금은 농업인들이 조성한 자조금 만큼 정부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자금은 농산물 홍보, 소비 촉진 등 농업인을 돕기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참외 자조금은 농협계통 구매 시 자동 납부되지만 제조공장과 직거래 할 경우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또 참외 저급과 수매 수첩이 폐지되고, 수매카드가 발급돼 자조금 납부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된다.

연간 5천 박스를 출하하는 농업인이 박스를 구입하면서 20만 원의 자조금(박스당 40원)을 납입하면 5천 포인트를 제공받고, 최대 5t의 참외 저급과를 수매장에 반입할 수 있게 된다.

참외 박스(10㎏ 들이)당 1포인트가 부여된다. 1㎏의 저급과 수매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또 저급과를 수매장에 가져오지 않고 자가 처리하거나 수매량이 소량인 농가들은 포인트로 맞춤형 액비, 톱밥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군 관계자는 “참외 저급과 수매사업은 성주참외 이미지 향상과 수급 조절로 참외 재배농가 소득증대 효과로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 사업이다”며 ”다소 미비했던 수매시스템 개선으로 농업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두 차례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참외 저급과 수매 시스템 개선에 따른 교육을 실시한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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