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오페라축제’ 코로나19확산에 따라 9월말 이후로 일정 모두 변경

발행일 2020-08-30 17:40: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랑의 묘약’등 메인 오페라 2편은 내년으로 미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오페라축제 일정이 모두 바뀌었다. 일부 프로그램은 내년으로 미뤄지고 야외공연 위주로 운영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당초 지난 27일 개막작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열릴 예정이던 ‘2020 대구오페라축제’일정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대폭 변경된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국제오페라축제 대신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시민 힐링’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행사다.

주된 변경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당초 개막작으로 잡혀있던 ‘사랑의 묘약’이 내년 1월로 미뤄지고, 9월 공연 예정이었던 ‘나비부인’은 오는 11월14일로 미뤄졌다. 또 10월 공연 예정이던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내년 2월에 공연하는 등 실내 공연은 모두 11월 이후로 연기된다.

둘째는 출연진과 제작진, 관객의 안전을 위해 ‘야외공연’ 형태로 프로그램이 재구성된다. 대상 공연은 소오페라와 광장오페라, 콘서트 등 모두 7편으로 다음달 25일부터 10월17일까지 총 12회 걸쳐 공연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오페라축제 일정이 모두 바뀌었다. 일부 프로그램은 내년으로 미뤄지고 야외공연 위주로 운영된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장면
이에 따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극장 전면 야외광장에 프로그램별 특성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야외공연 중심으로 바뀐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객석 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고, 매 회 차별 객석도 50석으로 축소 운영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올해는 국제오페라 축제 대신 시민힐링 축제로 컨셉을 정해 추진했지만 여건상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연을 전면 취소하는 것보다 일정을 미루거나 야외 공연중심으로 수정해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일정이 바뀐 오페라축제 공연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이며, 다음달 4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 2020 대구오페라축제 변경일정표

△오페라 ‘나비부인’ 11월14일 △오페라 ‘사랑의 묘약’ 2021년 1월28일/30일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2021년 2월24~27일

△댄스 ‘카르멘’ 9월25~26일 △라보엠 10월 3~4일 △해설 ‘카르멘’ 10월 6~7일 △가곡과의 아름다운 동행 10월9일 △춘향전 10월10일 △달의 노래 10월 13~14일 △오페라 광장콘서트 10월 16~17일.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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