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원로작가의 화업 디지털자료화 작업으로 박대성 화백 최초로 선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을 주제로 한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영상 홍보에 나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 자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원로작가의 화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내기 위해 시행한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에 박대성 화백이 선정되면서 최근 만들어졌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한국화 분야 작가로는 박대성 화백이 지난해 최초로 선정됐다. 영상은 ‘예술경영지원센터(KAMS)’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대성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화의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한 작가다.
또 50년간 켜켜이 쌓아올린 단단한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과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 이은호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교수,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 등 미술전문가들이 남긴 비평이 담겨있어 더욱 가치를 지닌다.
영상에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박대성 화백은 독학으로 예술을 익히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신라정신을 새롭게 해석해 작품으로 나타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대성 화백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번 일이 한국화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박대성 화백의 삶과 작품을 보며 작품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