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오지마을 탈바꿈·농산물 구매 앞장”

발행일 2020-08-31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전력기술, 상생협력기금 5년간 10억 원 출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1일 도청에서 한국전력기술 이배수(가운데) 사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박노섭 본부장과 체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원전 종합설계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력기술과 손잡고 앞으로 5년간 10억 원을 투입해 오지 농촌마을 환경개선과 농산물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기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간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전력기술은 내년부터 5년간 총 10억 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경북의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출연하게 된다.

도는 이 기금으로 농촌 오지마을 LED등 교체, 노후 전기설비 정비 등 농촌마을 환경개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고령 농업인과 취약계층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농산물 나눔 프로젝트 추진에 사용하기로 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피해를 입거나 우려가 있는 농어업,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조성됐다.

2017년 현재 926억 원을 조성해 농어업인 자녀 교육, 장학, 복지증진, 지역개발 사업 등에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협약과 별도로 이날 올해 1천175만 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출연해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 관계자들에게 면역력 강화 제품을 공급하는 전달식도 가졌다.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 농촌을 돕고자 상생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극복으로 농업, 농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박노섭 본부장은 “기업들이 농업, 농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 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업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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