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여전히 확진자 정보 빠진 대구시 안전문자…시민들 ‘이럴거면 왜 보내나?’

타 시도의 경우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음성 판정 등 정보 낱낱이 제공
대구시 안내문자에는 방역수칙 내용 대부분…홈페이지 접속해 직접 확인해야



대구시는 개인위생 및 방역 수칙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최근 대구시가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


부산 기장군청과 해운대구청에서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 대구시가 발송한 문자와 달리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음성판정 여부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지역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보낸 긴급재난문자.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상치 않지만 대구시가 확진자 정보가 빠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어 시민의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 등이 쉴 새 없이 발송하는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에는 방역 수칙에 대한 반복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뿐, 정작 시민이 궁금해 하는 확진자 정보와 동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빠져 있다.

전국의 광역(기초)단체는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동선공개 안내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비교적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문제는 유독 대구시는 코로나가 확산한 지난 2월부터 재유행한 현재까지 확진자 동선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렇다 보니 안내 문자를 통해 확진자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는 타 시·도민과 달리, 대구시민은 직접 대구시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몇 번의 클릭을 해야 확진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시민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쏟아진 지난 2~3월에는 대구시가 확진자 공개를 할 여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상황은 충분히 공개할 수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대구시는 하루 최대 3~4건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의 내용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수도권,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합시다’, ‘마스크 의무화’ 등 개인위생 수칙 및 방역 수칙 등이 전부다.

반면 타 시·도의 경우 확진자 발생과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이동 경로, 접촉자 수 등에 대해 낱낱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89번 확진자 관련 8월26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24분까지 밀양순대돼지에서 식사하신 남성 5명은 인근 보건소 문의 후 검사 받으세요’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해운대온천센터 관련 8월28일까지 확진 판정된 직원 2명 외 1천32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제공했고, 기장군청에서도 ‘8월28일 오전 7시50분에 확진판정을 받은 기장군 거주 확진자는 기장군내에서는 접촉자와 동선이 없습니다. 가족은 오전 6시50분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등 확진자 방문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했다.

게다가 이들 지자체는 지역민들을 안심시키고자 접촉자 음성 판정, 소독여부 등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했다하더라도 확산될 우려가 없는 경우와 확진자를 모두 파악한 경우에 해당돼 보낼 필요성이 없었다”며 “세부 동선에 대해서는 확산 감염 위험이 있는 중요한 경우에만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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