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까지 갤러리B관, 6년만의 개인전 가져

▲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한명희 작가의 개인전은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전이다. 한명희 작 '행복한 들의 이야기'
▲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한명희 작가의 개인전은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전이다. 한명희 작 '행복한 들의 이야기'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가 한명희가 6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행복한 뜰의 이야기’를 주제로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미술로 공감대를 형성해 일상을 치유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이 깃들어 있다.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단조로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전이라는 게 작가의 해설이다.

과거와 현재의 일상적인 소통이 대부분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이루진다는 점에서 작가는 새로운 희망과 긍정적 메시지를 이번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박찬혁 큐레이터는 “전시된 작품은 평면적 구성과 부조의 단순화된 반구상적 요소가 접목돼 회화적 사실감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최근 들어 높낮이가 있는 부조형식의 입체회화를 추구해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아크릴화로 제작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기존 캔버스를 배경으로 고무판에 형상화된 이미지들을 새긴 후 잘라내고 채색이 더해지면서 완성되는 작품이다.

▲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한명희 작가의 개인전은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전이다. 한명희 작 '행복한 들의 이야기'
▲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한명희 작가의 개인전은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전이다. 한명희 작 '행복한 들의 이야기'
이러한 기법을 통해 튀어나온 형태의 조합들은 조형적 공간에서 느껴지는 시각적 유희로 표현된다.

작품에 나타나는 색면의 형태들은 사실적인 묘사보다 다소 이미지를 단순화시켜 유기적인 형태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그 형태들은 때론 일상의 사물들이나 꽃, 나비, 새 등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기도 한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화면 속에 구사해온 그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표상으로 꽃이라는 상징물을 작품의 주제로 선택했다.

때문에 그가 선택한 꽃의 주제는 풍요로운 생명의 공간에 대한 염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계명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15번의 개인전과 각종 초대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단묵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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