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명당 481만 원 지급…연 등록금 84% 달해

▲ 구미대학교 전경.
▲ 구미대학교 전경.
구미대학교가 지난해 학생 1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이 481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학 정보공시 공식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대의 장학금은 481만 원으로 전국 167개 전문대 가운데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학금 481만 원은 연평균 등록금(572만 원)의 84%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연간 등록금은 100만 원 이하가 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난해 구미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95%에 이를 정도로 수혜의 폭도 넓었다.

구미대는 2015년부터 등록금의 70% 이상을 장학금으로 사용해 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등록금의 81%와 84%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매년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구미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풍부한 장학 혜택을 줄 수 있었던 건 대학의 적극적인 장학제도 지원 외에도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미대는 대학의 대표적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을 비롯해 주요 국고사업에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교육부 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선정(WCC사업), 일학습병행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유니테크사업,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사업(GKS) 등은 이미 국고사업 10관왕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올해는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구미대는 앞으로도 장학제도를 계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면학장학금, 글로벌인재양성장학금, 사랑장학금, 독서인증제장학금, 마일리지장학금 등 최근에만 20여 종의 장학금 혜택이 마련됐다. 지난해부터는 학과 추천장학금도 신설했다.

구미대 정창주 총장은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취업 걱정 없고, 등록금 부담 없이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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