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 취임 후 국가 채무 늘어 “남미 나라로 가는 것”

발행일 2020-09-02 16:12: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2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국가채무가 늘고 있다며 “이른바 빚잔치나 하던 폭망한 ‘남미(南美)’의 나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들어 국가채무가 폭증해 곧 1천조 원 시대로 간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2012년 12월20일 보궐선거로 경남지사에 취임한 후 채무가 1조3천770억 원이나 되고 이자가 매년 수백억이 나간다는 업무보고를 받았다”며 “그 돈을 복지에 사용한다면 얼마나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될지 모르는데 무분별한 재정운용으로 빚잔치 도정을 계속하는 건 도민에게 큰 죄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즉시 재정 점검단을 구성해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재정개혁에 나서 3년6개월만에 땅 한 평 팔지 않고 채무 제로(0)로 만들고 흑자 도정을 이룬 바가 있었다”며 “나라 살림이나 개인 살림이나 자기 재산처럼 관리한다면 함부로 돈을 펑펑 쓸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도 (정부는) 삼성 때려 잡기에 진력하고의사들 때려 잡기에 진력을 다하고 아파트 1평이 1억이나 되도록 폭등한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면후 심흑(面厚心黑)이라는 중국의 후흑(厚黑)학이 생각난다”고 했다.

후흑학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조직이나 사람을 배신하더라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청나라 말기 처세술을 말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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