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기 어려움 극복차원 대출금리 대폭 낮춰||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은

▲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초저금리 기조 속 중소기업 보증서담보 대출금리가 0%대까지 낮아졌다.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15개사 가운데 처음으로 0%대 금리를 실행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지방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 15개에서 취급된 대출금리를 확인한 결과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의 경우 대구은행이 유일하게 최저 0%대인 0.89%를 보였다. 평균금리 역시 15개 사 중 가장 낮은 1.85%다.

0.89% 금리는 보증비율을 100%로 잡았을 경우로 중소기업 대출에서 처음으로 0%대 금리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평균 중기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H수협은행으로 3.45%, 전북은행은 3.35%의 수준을 보여 대구은행 평균 금리보다 2배 가까이 높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서담보대출을 살펴보면 금리는 더 낮아진다. 대구은행은 유일하게 평균 금리가 1.5%로 15개 은행 중 가장 낮다. 최저금리 역시 가장 낮은 0.86%다.

지방은행인 전북은행 평균 금리는 3.39% 제주은행 3.20%로 대구은행보다 2배 이상 높다.

대출이 취급된 5월부터 7월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중소기업 피해가 현실화된 시점이다.

특히 대구·경북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부문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 측면에서 의미있게 평가된다.

대구은행은 이 기간 코로나19로 자금난 등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품으로 특례보증대출을 시행했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소상공인지원반을 가동하고 신용보증재단 등에 직원을 파견시켜 보증서위탁 대행 접수를 받는 등 적극 나섰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 역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는 김태오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 역대 최저수준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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