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구FC와 광주FC의 맞대결에서 대구 에드가 실바가 슈팅을 하고 있다.
▲ 지난달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구FC와 광주FC의 맞대결에서 대구 에드가 실바가 슈팅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 정규 리그의 막바지 상황에서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은 바로 포항 스티틸러스다.

대구는 오는 5일 오후 8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5위(승점 26)로 3위 상주 상무(승점 31)와는 5점 차이를 보였고 4위 포항(승점 28)과는 2점으로 벌어졌다.

정규 리그 경기가 4경기 남은 시점에서 대구가 안정적인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충분한 승점 확보가 필수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광주전에서 패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다시 살아난 공격진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 경기 이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대구는 광주전에서 4골을 터트리면서 골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에드가 실바는 최근 3년간 포항을 상대로 4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에서도 포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지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데얀과 세징야도 전방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 안정화도 필수 과제다.

대구 수비진은 지난 광주전에서 무려 6골을 허용하며 대패의 주요 요인이 됐다.

포항도 공격진의 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으로 특히 일류첸코가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포항은 지난달 18일 서울FC에 승리한 후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성남FC를 2-1로 잡으면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포항과의 통산 전적은 11승 13무 19패로 대구가 열세다.

반면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가 2승 2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올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도 대구는 포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분위기 반등을 한 포항을 상대로 대구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5일 포항전은 AFC 챔스 진출이 달려있고 승점 6점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경기”라며 “선수들과 함께 만전을 기해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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