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도근환 의원, 대구 동구에 제2의료원 유치 제안

발행일 2020-09-03 16:46: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공공의원 유치 위한 연구용역과 태스크포스 팀 제안

대구 동구의회 도근환 의원.


대구 동구의회 도근환 의원(신암1·2·3·4동, 더불어민주당)이 공공병원(제2의료원)의 대구 동구 유치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3일 대구 동구청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 의원은 대구지역의 의료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며, 최근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구에 공공의료시설(제2의료원)의 유치를 제안했다.

공공병원을 상대적으로 의료취약 지역인 동구에 공공병원을 유치하면 건강불평등 지표를 개선하고 코로나19 등의 전염병 발생 시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도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천 명 당 공공병원 병상 수는 1.3개에 불과해 독일(3.3개)과 일본(3.6개) 등 선진국보다 현저하게 적다.

대구의 경우 통계상으로 공공병상이 3.6개이지만, 여기에는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과 특수법인 형태의 공공병원인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이 포함된 숫자라 상당수 허수가 있다는 논리다.

부족한 공공병상 탓에 지난 3월 2천300여 명의 대구지역 환자가 확진을 받고도 입원을 하지 못했고, 초기 사망자 75명 중 23%(18명)는 입원조차 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동구는 타 지역에 비해 사회복지생활시설이 집중돼 있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의료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강불평등 지표에서도 동구는 타 구·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해 신규 의료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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