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27명 중 26명 감염...n차 감염자 잇달아 발생||설명회 주관자가 서울에서 감염

▲ 동충하초 사업 설명가 열린 대구 북구 칠성남로의 한 사무실. 연합뉴스 제공
▲ 동충하초 사업 설명가 열린 대구 북구 칠성남로의 한 사무실. 연합뉴스 제공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가 신천지 교회와 같이 코로나19 슈퍼 전파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27명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우려했던 n차 감염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의 코로나19 감염 근원이 서울 광화문 집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CCTV 확인 결과 지난달 29일 대구시 북구 동우빌딩 지하에서 오후 1~7시 열린 이날 모임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명 더 많은 27명이 참석했다.



거주지별로 대구 14명, 경북 4명, 경남 7명, 충북 1명, 충남 1명으로 모두 27명이 모였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 참가자 1명을 제외하고는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감염 된 이유는 이들 중 감염자가 있었는데도 참석자가 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 설명회를 주관한 인원이 설명회를 열기 전 서울에서 열린 동충하초 설명회에 다녀오는 과정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는 것.



이후 대구와 경북, 충북 등에서는 설명회 참석자에게 감염되는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확진 판정받은 달성군 거주 80대의 지인 1명과 가족 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단계 사업설명회 등 소모임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은 밀폐된 실내모임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코로나19 전파 시작이 서울 광화문 집회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도 “역학조사 결과 대구 북구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와 관련해서 총 30명이 넘는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8·15 서울 집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6일 0시 현재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대구의 총 확진자는 7천8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중 2명은 지난달 29일 북구 건강식품(동충하초) 판매 모임에 참석한 70대 남성(남구)과 80대 여성(수성구)이다.



또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참석자의 접촉자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일 미국에서 들어온 40대 남성(남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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