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일반 알현'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일반 알현'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6일 교황이 서신을 보내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8년 10월18일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교황은 최근 바티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냈고 청와대는 메시지가 담긴 수에레브 대사의 서한을 접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 서한을 발송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2018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전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공식 초청장을 받으면 북한에도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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