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달서구청에서 성서산단호림역 신설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회||호림역 신설 시

▲ 대구 달서구청은 8일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계획에 성서산단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서산단호림역’을 추가 신설해야 한다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계획 위치도.
▲ 대구 달서구청은 8일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계획에 성서산단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서산단호림역’을 추가 신설해야 한다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계획 위치도.
대구산업철도선 성서산단호림역 신설 타당성 조사에서 호림역 신설 시 대구산업선의 경제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에서 터져 나온 역 신설 건의를 정부에서 받아줄지 주목된다.



성서산단은 대구 경제를 이끄는 동력임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 노선에서 성서산단호림역이 빠진 탓에 달서구청, 대구상공회의소,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 등이 역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8일 달서구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성서산단호림역 신설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성서산단호림역이 신설되면 승하차 이용객이 하루에 최소 2천54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예측한 7개 노선의 이용객은 7천800여 명이다.



최근 달성군지역 대규모 택지개발로 성서산업단지 출퇴근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어 대구산업선 수요증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달성군과 달서구 통행량은 2015년 예측치(2만3천703통행)보다 5만7천763통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림역 신설은 성서산단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필수라는 분석이다.



성서산단은 대구시 전체 수출액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 2천758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고 근로자 수만 5만2천670명에 달한다.



이처럼 대구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단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수단이 열약해 접근성이 나쁘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성서산단에서는 재생사업(493억 원) 및 대개조 사업(9천704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추진되는 예산만 1조 원이 넘는다.

역이 들어서면 호림네거리 일대 공영주차장 689면을 ‘환승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돼 상습정체구간인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진입도로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굵직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 및 성공을 위해서라도 호림역 신설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게 각계의 주장이다.

달서구청, 대구상공회의소,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은 자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 정부에 재차 역 신설 건의를 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향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공항철도까지 조성된다면 대구산업선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호림역 신설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철도사업인 대구산업선은 서대구고속철도역~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철도망으로 2022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7개 노선(KTX서대구역, 계명대, 명곡, 달성군청, 달성산단,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으로 구성돼 있다. 총 사업비는 1조3천105억 원이다. 운행 계획은 하루에 여객 69회, 화물 3회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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