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상선, 러시아ㆍ일본 항로 연결, 1만1천500t급 카페리 ‘이스턴 드림호’ 운항||코로

▲ 이스턴 드림호
▲ 이스턴 드림호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교토를 오가는 카페리가 취항한다.

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해운사인 두원상선은 최근 1만1천500t급 카페리 ‘이스턴 드림호’를 투입해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일본 교토 마이즈루항을 연결하는 신설 항로를 개설했다.

두원상선은 앞서 지난 4월 여객선사 면허를 반납한 DBS크루즈훼리로부터 이스턴 드림호를 인수해 포항을 모항으로 한 항로 변경을 신청했다.

신설 항로는 11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가는 첫 뱃고동과 함께 시작된다.

카페리는 앞으로 포항을 주 2회 운항하면서 러시아와 일본을 주 1회씩 오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포항에서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고,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포항에서 일본 마이즈루로 간다.

이스턴 드림호는 평균속력 20노트(시속 37㎞)로 운항한다. 여객 480명과 컨테이너 130TEU, 자동차 250대, 중장비 50대를 실을 수 있다.

레스토랑과 사우나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선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올해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운반할 예정이다.

두원상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 수송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활어 같은 수산물과 농산물, 중장비, 중고차 등을 중심으로 한 화물영업으로 항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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