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북도, 축사악취 해결 1천125억 투입

상주, 군위, 청도, 성주, 봉화 5개 지역에 2023년까지 가축분뇨처리시설 확충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일 장욱현 영주시장 등과 함께 영주시 이산면에서 가축분뇨를 환경오염없이 퇴비화 처리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오는 2023년까지 1천125억 원을 투입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이는 가축분뇨를 빠르게, 밀폐형으로 처리함으로써 도내 축사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가축은 3천326만여 마리로, 축산 농가에서는 매일 2만5천t 정도의 분뇨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악취가 심한 돼지 분뇨가 40%(1만t)를 차지해 축산농가 주변 주민들의 악취 민원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하루 2만5천t씩 쏟아지는 가축분뇨의 공공처리는 현재 15개 시·군 17개 시설 1천820t에 불과하다.

대부분 일반 농가는 분뇨를 자가 처리하고 처리기간도 공공처리 1개월보다 3배나 긴 3개월가량이 걸리면서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

가축분뇨로 인한 도내 민원은 2014년 652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1천461건으로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7년 1천277건으로 다소 줄다가 2018년 1천318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가축 사육의 제한 확대, 지도점검 강화, 악취 모니터링 확대, 공공처리시설 확충 등으로 2019년에는 478건(돼지 279건)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5월 현재 259건(돼지 134건)의 악취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상주, 군위, 청도, 성주, 봉화에 각 1곳씩 5개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해 1일 가축분뇨 처리량을 530t 추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공공처리 가축분뇨는 2천350t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환경오염 없이 퇴비화 하는 영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방문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확충에 힘을 실었다.

1일 120t을 처리하는 이곳은 고속발효(7일), 부숙과정(21일)을 통해 가축분뇨를 100% 자원화, 악취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이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축분뇨는 이제 자원이고 에너지가 되는 시대”라며 “환경문제와 에너지부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과 시설개선이 시급한 만큼 혁신적인 정책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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