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경부 장관실에서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만나||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 용

▲ 낙동강 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가 지난달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 성과 보고회를 찾아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낙동강 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가 지난달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 성과 보고회를 찾아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환경부 장관과 극비 회동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하는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가 10일 오후 환경부 장관실에서 열렸다.



취수원 다변화 논의를 위해 환경부 장관과 관련 지자체장들이 모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조 장관의 공식일정에는 이날 간담회를 명시하지 않았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등도 일정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5일 경남 창원에서 무산됐던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과 대구 취수원 다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가 이달 말까지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의 용역을 마무리해야 함에 따라 해당 지자체장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취수원 이전 지역 지원방안으로 지역상생기금 조성 및 지원, 상·하류협력사업 신설, 수계기금 활용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분위기는 대체로 좋았으며 구미시장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취수원 다변화는 해평취수원(구미) 이전, 낙동강 강변여과수 활용, 임하댐(안동)과 영천댐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간담회 한 참석자는 “대구·경북 상상생발전 분위기가 높아졌을 때 숙원인 취수원 문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모두들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주민을 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제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낙동강 수질 개선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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