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울산문수월드컵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대결에서 후반 16분 대구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지난 12일 울산문수월드컵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대결에서 후반 16분 대구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지난 12일 울산문수월드컵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울산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3-5-2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은 세징야와 에드가, 허리는 신창무, 류재문, 츠바사, 박한빈, 정승원으로 구성됐다.

수비수 김우석, 정태욱, 김재우와 골키퍼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세징야는 울산전을 통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 기회를 먼저 맞이한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던 울산 고명진이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아 반대 발로 침착하게 슈팅을 했지만 구성윤이 다리를 뻗어 이를 저지했다.

대구는 깜짝 선발 출전한 박한빈이 데얀과 호흡을 맞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울산 골문 왼쪽을 침투하는 데얀에게 박한빈이 패스를 내줬으나 데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세징야와 데얀을 앞세워 공격에 나선 대구가 또 한 번의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울산의 공격을 끊어낸 김우석이 세징야에게 연결했고 울산 문전 앞까지 돌파한 세징야가 데얀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데얀의 슛은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대구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1분 울산 박정인의 슈팅이 대구 김재우를 맞고 들어가면서 상대팀이 1-0으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공격 측면에서도 대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9분 울산 진영을 거침없이 돌파한 세징야가 마지막 수비까지 제친 후 데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데얀이 이를 잘 돌려놨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선방으로 막아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팀을 구해낸 건 에이스 세징야였다.

후반 16분 울산 원두재가 박한빈에게 파울을 범해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세징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득점으로 세징야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동점이 되자 대구는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신창무가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잡아 왼발슛을 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중심으로 공격했지만 울산의 골문을 결국 열지 못하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로 승점 1을 쌓은 대구는 리그 5위로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1)와는 4점차다.

한편 대구는 오는 16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FC와 맞대결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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