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배송 물량 50% 이상 급증 예상…택배 노동자 처우개선 등 대책 요구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가 14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택배사에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가 14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택배사에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추석이 현실화되면서 택배 배송 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택배업계 노동자들이 업무과중을 막아달라며 정부와 택배사에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는 14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석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50% 이상 급증이 예상된다며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평소 배송 물량은 30% 이상 증가했으며 올 추석은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정부와 택배사에 △추석물량 폭증 이전에 분류작업 인력 확충 △죽음을 부르는 공짜노동 근본대책 수립 △모든 특수고용 노동자의 산업재해 등의 노동자성 인정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일반적인 근로자의 경우 연장시간을 포함해도 주 52시간이지만 택배노동자는 평균 70시간에 달한다”며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택배노동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분류작업에 대한 인력 투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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