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코리아 임직원 15일 경주 과수원서 자원봉사활동||김경중 대표 “자원봉사 통해 사회적

▲ 15일 태풍피해를 입은 경주의 한 과수원에서 리만코리아 임직원들이 낙과 줍기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15일 태풍피해를 입은 경주의 한 과수원에서 리만코리아 임직원들이 낙과 줍기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수확을 눈앞에 두고 태풍에 무참히 쓰러진 과수농가의 아픔을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15일 오전 리만코리아 임직원 10여 명이 경주시 남산동에 한 과수원을 찾았다.

추석대목을 눈앞에 두고 태풍 하이선과 마이삭에 무참히 쓰러진 박종수(76)씨 과수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리만코리아는 2018년 대구에서 설립된 화장품 유통 기업으로 브랜드 인셀덤과 보타랩으로 국내 스킨케어 및 퍼스널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들이 찾은 과수원은 참담했다. 과수나무 50여 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등 피해를 입었고 사과 20~30%가 떨어졌다.

나무에 달린 사과들도 바람에 흔들려 흠집이 생기는 바람에 절반 이상은 상품가치가 떨어져 있었다.

리만코리아 이계춘 영업관리부장은 “현장을 와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피해규모가 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낙과를 줍고 부러진 과수나무 가지치기, 버팀목 세우기 등을 도왔다.

과수원 주인 박종수씨는 “태풍피해를 입은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일손이 모자라 복구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낙과를 주워 즙으로 짜야 하지만 일손이 없어 사과가 썩어가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리만코리아 김경중 대표는 “지역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사회적 책임감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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