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다수환자 이송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훈련을 16일 두류정수장에서 실시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지역으로 번지는 가운데 추석연휴와 독감 등 대유행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을 감안해 지역 내 자원만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훈련은 핵심 내용은 이송환자 명단접수→환자분류→출동지령→이송→감염방지→차량관리의 체계적인 환자이송시스템(Conveyer System)을 재정비하고, 소방CP와 119구급대 간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장비를 점검하는 것이다.
16일 오전 10시부터 두류정수장에서 자원집결지 설치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차량 86대(119구급차 16, 구조버스 5, 소방 순찰차 등 65)와 소방공무원 232명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다수환자를 생활치료센터 이송 시 제2 자원집결지(대구스타디움)에서 119구급차와 버스 연계한 전환 이송 시스템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21부터 4월2일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재난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 시 소방 동원령에 따라 소집된 전국의 구급차 3천621대, 구급대원 7천195명이 두류정수장 자원집결지와 소방CP를 통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천634명을 병원과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한 바 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언제든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환자 이송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숙달로 코로나19 재확산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