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산업은행에 합격한 경북여상 김지현 학생

발행일 2020-09-16 15:01: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고교진학 무렵 선취업 후진학을 결심한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김지현 학생이 교정에서 선생님들과 한자리에 섰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무렵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처음 알았다. 당시 성적은 15% 내외로 다른 친구들처럼 별다른 고민없이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려던 때였다.

학교 홍보를 나온 선배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며 취업명문사관학교로 알려진 경북여상에 진학해 선취업 후진학을 다짐하고 입학하기로 결심했다.

입학 후 1학년 때는 공기업에 입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신성적 관리에도 신경을 섰다. 수업에 집중하고 그 날 배운 것은 복습을 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매 학기 교과 우수상은 놓치지 않았고 2%대의 성적을 유지했다.

교과 이외에도 학교홍보도우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모미에도 참여해 학교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교심을 가지기도 했다.

학교홍보를 위해 중학교를 방문할 때는 진학 고민 중인 중학생들에게 나의 행동, 말, 모습 등이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도 있었지만 보람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교내 방과 후 수업을 듣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OA 관련 자격증 뿐만 아니라 전산회계 1급과 전산회계운용사, ERP 회계 자격증 등 총 1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취업을 위한 역량을 키워 나갔다.

공기업 서류전형에 가산이 될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1학년 여름방학 동안 공부해 1급에 합격하며 공기업 입사의 꿈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었다.

2학년이 되어서는 금융권에 입사하겠다는 목표로 KDB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목표 기업을 구체적으로 세운 뒤 금융관련 지식을 길러 나갔다.

금융일반 교과서 내용을 기반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하며 금융지식의 기초를 다져 나갔다.

또한 경제지식과 조금 더 전문적인 금융지식을 길러 TESAT 3급, 증권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을 취득했고 교내 금융실무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회계실무 경진대회, 전산회계경진대회, 프레젠테이션경진대회, 취업포트폴리오경진대회 등 교내외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하며 실무적인 역량을 길렀다.

1학년 때는 학급서기, 2학년 때는 학급실장, 3학년 때는 전교 학생회 총무부장을 하며 3년 동안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해내는 능력과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었다.

산업은행에 최종 입행하기 전 공무원연금공단, IBK기업은행, 한국재정보원 등 여러 기업의 서류 전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도전 끝에 KDB산업은행의 서류전형에 합격했고, 필기전형을 준비하며 수능완성 회계원리, 상업경제, NCS문제집 7권 가량을 꾸준히 풀어보며 필기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

1차 면접에서는 토론면접, PT면접, 직무면접, 팀 과제 수행 등 4가지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면접이었지만 준비할 시간이 4일 밖에 되지 않았다.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학교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주신 덕분에 처음 접해보는 유형의 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고, 여러 선생님들과 모의 면접을 통해 부족한 면을 채우면서 점점 자신감을 가지게 됐으며 KDB산업은행 최종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안을 수 있었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누구나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진학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저는 당당히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해 취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김지현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KDB산업은행 합격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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