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 협력 취소되자 온택트 등 다각도 협력||1994년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

▲ 대구 수성구청 전경.
▲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리 잡은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Ontact)로 전 세계 도시와 교류에 나서고 있다.



먼저 17일 해외협력도시인 독일 칼스루에시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화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및 온라인 정치포럼 추진 등 향후 교류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2월 독일 칼스루에 국립발레단이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한 이후 칼스루에시와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25일에는 우호도시인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한중산업상담회에 참석해 수성구 기업을 중국 웨이하이시에 홍보할 예정이다.



이 상담회에는 웨이하이시 정부 및 우호도시 관련 인사, 기업대표 등 240여 명이 참가한다.



구청은 중국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확대 의향이 있는 기업을 모집한 결과 화장품, IT 등의 분야에서 총 7개의 기업이 상담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당초 수성구청은 해외 도시와 다방면에서 국제교류 협력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대면 교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해외 자매·우호·교류도시와의 교류를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



최근 구청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주최하는 제10회 한중일 국제청소년미술교류전 온라인 전시회에 참가해 수성구 청소년의 회화 및 서예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수성구 예술인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공연영상을 정기적으로 필리핀 바탕가스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는 10월 한국무역협회 청두 지부와 수성구 우호도시인 중국 원장구가 공동 개최하는 ‘2020 한국제품전(잠정)’에 수성구 홍보부스를 설치해 수성구에서 생산되는 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예정됐던 자매·우호도시와의 인적·문화·청소년 교류 등의 주요 사업이 취소됐지만, 온택트 교류 등으로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1994년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결연을 최초로 맺은 뒤 2019년 중국 웨이하이시까지 모두 8개 해외도시와 자매·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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