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대구시의원 “하·폐수 통합 지하화사업, 철저한 검증으로실패한 환경정책 답습 안해야 ”

발행일 2020-09-16 16:00: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시정질문 통해 하폐수 통합지하화사업 우려점 지적

김동식 시의원
대구시의 서대구 역세권 하·폐수 통합 지하화사업이 대구시의회 도마위에 올랐다.

김동식 의원(경제환경위원회, 수성구)은 17일 제277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대구역세권 사업의 중요한 요소인 하·폐수통합 지하화 사업의 우려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저한 검증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하·폐수 통합 지하화 사업이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이자 대구시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중대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 △ 시설용량의 적정성 여부, △하폐수 통합처리에 따른 처리효율 문제, △염색공단과의 비용 분담 문제, △대상부지의 적합성 문제 등에 날선 칼을 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우선 시설용량의 적정성 문제와 관련,△최초 제안자가 제시한 1일 30만톤 규모는 시설용량인 달서천 40만톤, 북부 17만톤, 염색 1,2처리장 10만5천톤 등 총 67만5천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설용량이라는 점, △2019년 기준, 달서천 및 북부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평균 하수량이 32.4만톤 이고, 최대유입은 38.5만톤으로 하수만 보더라도 시설용량이 부족하다는 점, △중구와 서구 북구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에 있고,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하수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코 지금의 유입량보다 낮아질 수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시설용량의 부족을 지적하고 “간이공공처리시설이 있다고는 하지만 하수는 본 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시설용량에 문제가 없는지 그 근거에 대해 따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하·폐수 통합처리에 따른 처리효율 문제에 대해 “하수와 폐수는 성상과 처리방법이 달라 처리효율이 제대로 나올지 의문을 제기하고 단지,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신공법이라는 말만 믿고 추진하다가는 현풍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와 상리음식물처리장과 같은 과거 실패한 사례를 답습할 수 있다 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지하화사업은 염색폐수와 생활하수, 매립장 침출수 등을 병합 처리해야 하기에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며 대구시가 신공법의 함정에 빠져서 과거 실패한 생활기초시설 운영을 답습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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