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재
▲ 김정재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교육훈련정책과장을 만나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의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에 반대와 중지를 강력 요구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은 군부대 시설로 인해 수십년간 피해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장기면 수성리에는 해병대가 이전하면서 마을과 1㎞밖에 떨어져 있는 곳에 약 1천만㎡의 규모의 사격장이 들어섰으며 주민들은 수십년간 불발탄, 유탄 사고는 물론 소음과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 김병욱
▲ 김병욱
김정재 의원은 “경기도 포천의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운영되던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이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시위와 민원이 끊이지 않자 최근 장기 수성사격장으로 옮겨지게 되면서 포항 지역민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게 됐다”며 “더이상 국방부의 입장만을 내세워 일방적인 주민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포항지역 외의 적정부지를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어떤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헬기사격에 대한 소음 피해까지 감내하라는 것은 포항시민을 우습게 본 처사”라며 “당장 10월에 예정된 훈련 계획은 물론 앞으로의 아파치 사격 훈련장 계획도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이두희 정책기획관은 “부득이 포항에서 훈련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포항시민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만큼 다른 훈련 지역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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