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영사례’ 번역집.
▲ ‘영영사례’ 번역집.
상주박물관은 조선 후기 경상도의 행정, 역사, 문헌, 지리, 국방 등을 고루고루 담은 기록물인 ‘영영사례’ 번역집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번역집은 경상감영을 운영할 당시 직제와 행정, 국방, 조세 등 전반적인 내용들과 다양한 수치들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주목된다.

영영사례는 1책으로, 처음에는 낱장의 문서로 작성했다가 하나로 묶어 후임 경상도 관찰사나 도사, 담당자들이 열람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번역집은 해제, 국역, 원문, 비교 자료 순으로 구성돼 있다. 경상도 외 다른 지역 감영 관련 사례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발간된 번역집을 통해 조선후기 지방사 연구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상주박물관 김진형 학예사는 “박물관에 소장된 고서·고문서들의 정리 및 지속적인 번역 사업을 통해 상주의 역사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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