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동령 전년비 6% 증가한 1만916TEU

▲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 경북도 제공
▲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하던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8월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만91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1만322TEU) 대비 6%(594TEU)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1월 컨테이너 물동량 6천947TEU로 출발한 영일만항은 2월 1만916TEU로 45%(3천114TEU)나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에는 1만450TEU로 소폭(4%/ 389TEU) 증가에 그치다가 4월부터는 6천840TEU로 36%(3천610TEU)나 떨어졌다.

4월 물동량은 전년 같은 달 물동량(9천878TEU)과 비교할 때 31%(3천38TEU)가 감소한 것이다.

이후 5월 물동량은 3천163TEU, 6월 3천359TEU로 줄어들다가 7월 물동량이 7천743TEU로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가한 7월 물동량은 전년도 같은 달(1만1천516TEU)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쳐 코로나19 여파가 얼마나 큰지 확인했다.



▲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크레인.
▲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크레인.
도는 7월 회복세를 시작으로 8월 물동량이 5개월 만에 전년도보다 증가한 원인은 영일만항의 주요 수출입 품목인 자동차, 철강, 우드펠릿 등 화물에 대한 해상운송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러시아, 베트남 등 정기 항로가 재개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인입철도 개통으로 포항 영일만항의 접근성과 물류비 측면의 경쟁력이 강화돼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일만항~강릉까지 주 6회 운행으로 시작한 인입철도 운송은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우드펠릿 수입 물동량 증가로 이달에는 주 12회로 늘어나 연말까지 최대 주 24회까지 증편 운행될 계획이다.

또 지난 11일부터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로 주 1항차 운항하는 카페리 항로 신규 개설로 영일만항의 항로 네트워크가 확충되면서 향후 영일만항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추세가 해양운송 수요 증가와 정기항로 재개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항만운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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